치매정책 선진국 영국과 네덜란드를 가다!
팀명 C.A.R.D
탐방국가 영국, 네덜란드
탐방기간 2019. 12. 30. - 2020. 1. 9.
팀원 정서린(국제통상학과 3), 안여진(국제통상학과 4),
유선오(생화학과 4), 이태윤(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1)
GPP Global Pioneer Program
단순한 해외배낭여행이 아니라 전공 관련 주제나
자신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외국의 산업현장을
체험하여 글로벌 지식을 습득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돌봄에 온기를 더하다 - 국내 치매시설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치매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2017년 치매 국가책임제를 도입하여 개선된 치매요양시설 구축에 힘쓰고 있으나 2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요양 시설 및 운영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유럽 내에서도 국가 차원의 치매정책이 잘 구축되어 있는 영국과 네덜란드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두 나라의 치매기관과 시설을 방문해 치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치매 시설이나 요양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영국 2019년 12월 30일 - 2020년 1월 3일
행복이 가장 큰 치료제임을 배웠던 일정
12월 30일 영국에 도착한 우리의 첫 번째 일정은 Kew house care home이었다. 오후 3시까지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이 갑작스러운 비행 지연으로 시간을 4시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첫 일정부터 꼬여서 팀원 모두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지하철까지 반대방향으로 타는 바람에 우리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Kewhouse care home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 런던에 도착해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눈 녹듯 풀어졌다. 굉장히 친절했던 시설의 매니저인 예티가 “자신에 대해 세세히 알아주고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행복함을 느낀다. 이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아프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했다.
다음날 방문했던 CQC와 Alzheimer society는 철저한 보안과 담당자의 부재로 인터뷰를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팀원들과 2019년의 마지막 밤은 새해 불꽃놀이 행사가 있는 런던아이에서 보냈다. 추웠지만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해의 시작을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보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런던에서의 2020년 1월 1일은 연휴라서 기관탐방이 불가능하였고 이날은 런던의 곳곳을 둘러보며 모처럼의 휴식을 즐겼다. 새해의 기쁨도 잠시, 1월 2일 리버풀 박물관에서 체험하기로 했던 ‘추억의 집’ 프로그램이 재정비로 임시 중단되어 우리는 리버풀 박물관만 둘러본 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혹시라도 내일 일정에 있어서도 변수가 발생할까 봐 도버에 다시 한번 컨택 확인을 하였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 후,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 해가 밝았고 우리는 도버의 하모니아 빌리지로 향했다. 너무나도 밝고 반갑게 환영해주는 직원들 덕분에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탐방에 임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2020년 1월 4일 - 1월 9일
변수의 연속이었던 우리의 여행, 그 속에서 배운 개척정신
1월 4일 유로스타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였다. 주말 동안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월 6일부터 본격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은 ‘Hogewey마을’과 ‘Alzheimernederland’ 두 곳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우리는 먼저 ‘Hogewey 마을’로 향했다. 캐리어와 짐을 모두 들고 이동했던 터라 굉장히 힘들고 날씨까지 추웠지만 탐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걸어서 마침내 도착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마을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1인 당 40만 원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에게는 너무 큰 액수였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마을 안까지 탐방하지는 못했고 로비에서 관계자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를 끝내고 우리는 ‘Alzheimer nederland’로 가기 위해 다시 기차를 탔다. 사실 ‘Alzheimer nederland’는 정확한 승인여부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인터뷰 가능 여부가 모호했다. 그러나 우리는 ‘부닥쳐 보자’는 생각으로 방문을 결정했다. 도착 후 만난 담당자. 그는 이메일은 확인했으나 영어메일 해석을 못해 미루고 있다가 잊어버렸다고 미안하다며 다행히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1월 7일에는 케어팜을 탐방한 후 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며 담당자 분께서 케어팜을 이용하는 한 치매환자 얘기를 해주었는데, 치매 환자는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며 매일같이 와서 자전거를 찾는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고 그런 분들을 위해 치매 관련 치료, 복지 등이 더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월 8일 탐방의 마지막 날 우리가 간 곳은 휴머니타스였다. 그곳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휴머니타스 요양원에 거주하는 대학생인 마크와 대화도 나누고 요양원 곳곳을 둘러보았다. 우리를 인솔해 주신 담당자분도 너무 친절하셨다. 탐방을 마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지막 숙소로 향했고, 그렇게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자유 여행을 하기 위해 파리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