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 승인

우리 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 대학의 생존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대학 간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간 통합을 추진해 왔다. 2019년 12월 10일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대학통합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1월 ‘대학통합실무단’이 출범했으며, 양 대학은 지난 5월 1일 대학통합 세부 실행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세부협약 체결 이후 11월 24일 양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통·폐합 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상국립대학교로 2022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었다.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 첫 사례’
교육부는 우리 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간 통합을 승인했다. 교육부는 “우리 부에서 설치·운영 중인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양 대학의 자율적인 통합이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 및 대학 특성화를 통합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국립대학 통·폐합 심의를 위해 교육부는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 고시」에 따라 국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6월부터 대학 통합 세부실행계획을 토대로 대면평가·현장평가 등을 실시했다. 또한 9월 22일 양 대학이 체결한 ‘대학통합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에 따라 이번에 양 대학의 통합을 최종 승인하였다. 이번 대학의 통합은 2005년 대학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의 첫 사례’이다.
양 대학은 통·폐합 추진을 위해 정부로부터 2019년 27억 3000만원(집행), 2020년 72억 5000만 원의 예산지원을 받고 있으나 통합대학 기반 구축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21년은 정부안 62억 5000만 원이 국회 예산심의 중이며 현재는 예산증액을 요구한상태이다.

통·폐합 시기 2021년 3월 1일… 입학정원 4313명
통·폐합시기는 2021년 3월 1일이다. 다만, 통합 대학교의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입학정원은 4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 된다.
통합 대학 교명(안)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했다. 이 교명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2021년 3월 새로운 교명으로 확정된다. 통합 대학교의 총장은 우리 대학교 권순기 총장이 되며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통·폐합 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2027년 2월말까지 존속하고 5년제인 건축학과는 2028년 2월말까지 존속하게 된다. 통합 이전 양 대학의 재직 교직원은 통합 대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본다.
재학생·휴학생 보호대책도 마련되었다.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 존속기간 동안 입학 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학적 변동 없이 졸업 연도까지 보호하며, 재학생은 학제 존속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대학 또는 통합 대학교의 학위증 중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교육부는 통·폐합 승인 이행 조건으로 통합 대학교의 경쟁력 제고 및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를 위한 ‘통·폐합 이행 4개년 계획(2021-2024)’과 ‘2021년 이행계획’을 2021년 2월 내에 마련하여 제출할 것과 통·폐합 논의 중인 유사·중복학과의 경우 학사통합 시기인 2022년 2월까지 통·폐합을 추진하도록 하였다. 또한, 통·폐합 계획 이행 담보를 위한 ‘교육부-통합대학 간 통·폐합 이행 협약’을 2021년 2월 중에 체결할 계획이다

캠퍼스별 특성화 통해 통합상승효과 극대화할 것
통합 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대학본부는 기능별 이원화하여 칠암캠퍼스에는 총장, 기획처, 사무국 등을 배치하여 대외적 기능을, 가좌캠퍼스는 교무처, 학생처, 연구산학처 등을 배치하여 대내적 기능을 각각 수행하게 되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가좌캠퍼스 - 기존에 조성된 교육·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교육과 연구를 혁신하고 국가 및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
•칠암캠퍼스 - ICT융합분야를 선두로 한 융합혁신 캠퍼스를 지향하여 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혁신도시의 공공기관과 연계한 혁신형 인재 양성
•통영캠퍼스 - 해양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긴밀히협력하는 해양과학대학으로서의 경쟁력 확보
•창원캠퍼스 - 산학융합캠퍼스로서 창원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에 맞춰 첨단기계소재 산업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IoT,AI 등 최첨단 융·복합기술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