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기 메뉴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Q. 우리 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기업으로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과 LG전자 등 잘 다니던 대기업을 뒤로 하고, 과감하게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대한항공 근무 시절 저는 운 좋게도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에서 6년간 설계엔지니어로 파견 근무를 했었습니다. 당시 해외에 활발하게 형성된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들을 보며, 분야의 가능성을 보았고 당시 관련 시장 자체가 없었던 한국에서 ‘내가 먼저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5~6개월정도 준비해 경상대 창업보육센터에 1인 기업으로 입주한 것이 ANH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창업보육센터를 나왔지만 아직까지 경상대와 꾸준히 교류하며 연구와 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7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항공업계의 벤처신화’라고불릴 정도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진주 강소연구특구 1호 연구소 기업으로 지정되었고,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전처(EASA)로부터설계조직인증(DOA)을 획득했습니다.
 진주 강소연구특구 연구소 기업으로 지정된 ANH Systems는 ANH의 첫번째 자회사입니다. 그동안 구조물 개발이 주력이었다면, ANH Systems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DOA는 유럽항공안전청이 업체가 보유한 설계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ANH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항공기의 구조물 및 기내 인테리어의 형식설계 변경과 수리에 대하여 해외 감항기관의 승인 없이 독자적 승인이 가능한 자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부분들이 자체적으로 ‘사봉공장’에서 해결이 가능해지면서 1조 3000억 원 규모의 해외 외주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격은 아시아에서도 9개국만 가지고 있는 자격이라 더욱 가치 있는 성과입니다.

 

 Q. 현재는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계획하고 계신 사업 분야가 또 있을까요?
 ANH의 사업영역은 크게 ‘항공사업’과 ‘우주사업’으로 나눠집니다. 항공사업은 현재 구조 설계와 시험평가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복합소재를 활용한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을 타깃으로 ‘제조’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주사업은 탄소섬유 우주발사체 추진제 탱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추후 우주 분야를 특화하여 발사체뿐만 아니라 위성체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문화 확산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2018년 12월에 개관한 디월드(D-World)에서는 드론비행부터 전투기 조종체험, 국내 최대 슬롯카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항공기술 기업으로서 우리 지역에서 항공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재양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목적으로 만든 곳입니다.

 

 Q. 항공학과 1호, 국내 유일 유럽 에어버스 항공기 날개 구조물 구조해석 승인권 보유기업, 진주 강소연구특구 1호 연구소 기업 등 유독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길을 갈 수 있는 ‘나의 원동력 또는 인생철학’은 무엇일까요?
 저는 모교의 ‘개척정신’을 아주 좋아합니다. 회사명을 ANH(A New History)로 정한 이유도 ‘열정’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의지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현실성 없는 개척과 도전은 자칫 터무니없는 망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철저히 준비해 하나씩 이뤄가는 개척의 길을 앞으로도 우직하게 걸어나가고 싶습니다.

 

 Q. 모교의 지원과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경상대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이지만, 단순히 지방대학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후배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러보면 국내외 곳곳에서 묵묵히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많은 동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훌륭하게 자리를 잡은 동문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열정과 노력’입니다. 식상한 이야기지만, 가장 정답인 것 같습니다.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제가 조금 일찍 시작한 선배로서 길을 닦아놓고 후배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관련파일 : 안현수 대표.jpg
기사등록일 :
2020.09.15
  • 프린트
  • 위로
  • 처음으로

100자평

의견 남기기

리뷰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