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대학생 봉사단 위더스

영어 With와 Us를 붙여 ‘WithUs’를 자연스럽게 이어서 말하면 위더스가 된다.
진주지역대학생봉사단인 위더스는 ‘우리 함께’라는 단어의 뜻처럼
봉사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주도적인 활동들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은 올해 3월 ‘2020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교육부문 특별상’
수상과 5월 ‘2020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증명되었다.

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공신력 있는 봉사단

위더스의 출발은 이용진 회장과 그의 친구들이었다. 2016년 우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이용진 회장은 반년 정도의 대학원 생활 후, 어딘가 허전함을 느꼈다. 학부생 시절 봉사동아리와 학생중앙자치기구에 속해 농촌봉사활동과 멘토링, 벽화 그리기 등 폭넓은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느껴왔던 성취감과 에너지의 부재 때문이었다. “제가 학부 때 봉사나 대외활동을 통해 쌓아온 역량이 지역사회에 뜻 있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뜻이 맞는 후배들과 친구들을 모아 함께 위더스라는 봉사단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위더스는 우리 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경남과학기술대, 진주교대, 한국국제대, 연암공대, 진주보건대 등 진주의 모든 대학생이 모여 교육활동과 문화 행사 개최, 녹색캠퍼스 조성, 범죄 예방, 장애인 정서 지원, 중독 예방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영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위더스를 대학생들의 봉사모임 정도로 생각하면 안 된다. 위더스는 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공신력 있는 정식 봉사단체다. “공식적으로 진주시에 등록되어 있어 그만큼 상징성이 있고, 봉사단 자체적으로 봉사실적을 요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봉사단의 조직도 18개 팀으로 세분해 운영되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전문 봉사단체예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위더스의 노력

대학생 자원봉사단체로서 위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형태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여 진행한다는 점이다. ‘대학생을 위한 GNU 청춘 페스티벌’,‘가좌3주공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학 중 멘토링’,‘이주민 자녀 멘토링’,‘나라사랑 벽화그리기’,‘진주대학생 생활안전지킴이’,‘시각장애인들과의 텐덤사이클 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청년 스스로가 세상을 바꾸어나갈 방법을 찾아가는 봉사활동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위더스의 이러한 노력은 ‘2020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교육부문 특별상’ 수상과 ‘2020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은 정말 운이 좋았어요. 작년에 환경부에서 하는 ‘그린캠퍼스 환경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친환경 문화 확산 활동을 하였고, 전국 50개 팀 중 2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어요.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저희는 앞으로도 지금껏 해온 대로,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할 계획이에요.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사업도 저희가 늘 하던 일입니다. 지난해 4월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에 사는 청소년들과 멘토-멘티 결연을 하여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자아 정체감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진주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등 여러 교육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위더스의 도전은 현재진행형

2020년 위더스는 보훈공감, 헌혈인식개선, 진주홍보, 문화도시 등 새로운 활동을 추진 중이다. 자신들이 해보지 못한 영역에, 위더스만의 색깔로 도전하는 것 또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봉사에 대해 이렇게 폭넓은 도전정신과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 청년 봉사단체가 흔치 않은 만큼, 그들이 생각하는 ‘봉사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우리의 슬로건인 ‘같이의 가치, 함께하는 우리’처럼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젊음과 창의성’,‘자발적이고 순수한 봉사’ 그리고 ‘공동체’라는 가치를 다 함께 추구하는 것이 위더스가 생각하는 봉사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도 멀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더스는 지금껏 해온 것처럼 지역사회에 젊은 구성원의 역할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다시금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위더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과 생각은 행복한 공동체의 싹을 틔우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