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의 첫걸음

권순기 총장, ‘코로나19 극복’ 농촌일손돕기 제창

우리 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으로 6월 17일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과실수 재배 농가(진주천사오디)에서 농촌일손돕기(오디 수확)를 실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는 등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6월 7일 취임한 권순기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첫걸음을 내딛겠다.”라고 선언함에 따라 이뤄졌다.

권순기 총장은 농촌일손돕기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진주시와 산청군 등에서 농촌일손 돕기를 요청해 왔다. 마침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님도 농번기를 맞이한 농가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말씀하셔서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라고 설명하고 “농촌 일손도 돕고 통합을 앞둔 양 대학의 화합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대학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하여, 양 대학 총장, 보직자, 직원, 학생 등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함으로써 대학 통합 의지를 다지고 상호 교류·협력하는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 대표 국가 거점 국립대학 학생으로서의 책임감
직접 만든 손소독제, 재난 구호 성금 등 학생들의 잇따른 기부

약학대학 학생들과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을 주었다.
2019 개척대동제와 약학대학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 44만 3200원으로 손소독제 95통을 제작한 약학대학 학생들은 “우리들의 작은 나눔이 감염증이 잠잠해질 때까지 모두가 조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코로나19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이 연기되면서, 1학기 중 개최할 예정이던 ‘땅울림제전’을 취소하기로 하고, 그 대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하여 배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손소독제는 2019년 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와 2020년 행사비 일부를 보태어 제작되었다.
학생들이 만든 손소독제는 젤 형태 150통, 분무 형태 50통이다. 학생들은 이를 행정실에 전
달하여 농업생명과학대학 강의실, 공용 공간 등에 비치하도록 했다. 또한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은 4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누구든지 펌프용기를 가져오면 용기에 소독제를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총학생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등을 지원할 성금을 모금했다.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 학우들의 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좋은 취지에 함께하고 싶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결정적으로 총학생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게 된 계기는 우리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학생이 의료진을 돕고 싶다는 제안을 한 덕분이었다. 한 학생의 아이디어에 총학생회는 곧바로 카카오뱅크 계좌를 신설하고 총학생회 관련 누리소통망(SNS)과 각 학과 단체카톡방에 공지했다. 3월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모금 운동에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모두 742만 3138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