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인 우리 대학교는 올해 개교 72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우
리 대학교는 1990년대부터 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 분야의 특성화에 성공하여 우리나라
대학 특성화의 성공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을 배우고 익힌 14만여 동문들은
세계무대에서 개척정신을 실천하며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1년 12월부터 4년 동안 제9대 총장으로서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해 힘써
노력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번 부름을 받아 제11대 총장이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교를 사랑하는 모
든 분들께 반가움과 감사함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대학에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사회에 두루 쓰일 수 있는 학문을 발전시키고 국가 발
전에 기여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것을 요청하며, 또한 대학 스스로 봉사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지적 자원을 활용하여 대학이 있는 지역의 경제·산업·문화·역사 등 전
부문에 걸쳐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하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역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대학이 하라는 것입니다.
현 정부의 대학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와 지방정부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다양
한 분야의 지역혁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에 위치한 공공기업,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도 손을 잡고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현실화함으로써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지역 혁신의 플랫폼으로서 지역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급해 ‘취업-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며, 지역전략산업 등의 발전을 주도할 고급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경상남도에서도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현재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
을 유치하기 위해 중의를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혁신을 추동할 개척 인재를 배출하고 대학이 보유한 자원
을 공유해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며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총장에 취임하면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Glocal) 대학, 지역혁신 플랫폼을 견인하는
거점 대학(Networked), 원칙과 소통이 살아 있는 통합 대학(United)을 발전 전략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소
통과 화합, 상생과 협력, 참여와 제도 혁신, 개척과 도전 등의 구체적인 활동 방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대학교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거점 국립대학 육성 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앞장서서 실현
해낼 우리 대학교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창의적인 대
학, 경상대학교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의 정신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교의 오늘과 내일을 《경상MANIA》에서 읽고 느끼면서, 공감하고 소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경상대학교 총장 권 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