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6월 29일 〜 7월 3일） Rollitex, Rollimoden
파리에서 베를린까지는 경비를 아끼기 위해 14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하였고

베를린에는 6월 30일에 도착하였다.

일요일인 관계로 하루의 휴식을 가지고 7월 1 일 Rollitex를 방문하였다.

R이litex는 장애인을 위한 의복 중에서도 특히 청바지를 연구하고 제작하고 있었다.

손 기능이 제한적인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지퍼보다 2배 더 큰 크기의 지퍼를 사용하며，

피부 보호와 불편함 최소화를 위해 뒷주머 니를 제거한다고 하였다.

이후 우리는 사전 접촉과정에서 가장 열정을 보였던 Rollimoden을 방문하기 위해

하일브론을 거쳐서 플레인으로 이동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공업단지에 위치한 Rollimoden은 규모가 상당히 큰 회사였다.
Rollimoden은 특히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의복을 만들고 있었다.

바지의 경우 외관상으로는 단추처럼 보이는 흑앤아이를 달아 여닫음이 쉽도록 하고，

또한 휠체어 사용자가 장시간 앉아있을 때 발목이 노출되지 않도록 기장을 길게 디자인한다고 하였다.

프랑스（7월 3일 〜 7월 12일） Constant&Zoe, Tommy Hilfiger
프랑스 리옹으로 돌아올 때에는 유레일을 통해 이동하였고，

우리가 방문할 매장인 Constant&Zoe는 리옹에서 가까운 뷜레르반에 있었다.
Constant&Zoe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장애인 의복용 섬유 개발로

9개의 상을 수상한 브랜드로 매장이 크고 의복이 다양했다.

또한 지체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들이 혼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 도구도 개발하고 있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7월 11일 파리의 Tommy Hilfiger 매장에 방문하였다.

미국 기업인 Tommy Hilfiger는 일반 기성복을 주력 상품으로 하지만

‘사회적 포괄성’을 콘셉트로 장애인을 위한 특별 의류를 선보인 브랜드이다.

파리의 매장에서는 장애인 의복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직원을 통해 의복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탐방을 마치며
파리 시간으로 7월 12일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시간 13일 오후 1 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9시 반 진주로 돌아왔고 17일 간의 해외 탐방을 마쳤다.

탐방 기간 내내 모든 일정이 우리 마음대로 풀리는 것도 아니었고 잦은 이동으로 인해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힘이 되어 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았더라면 17일 간의 탐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일정을 하나하나 소화해가고 새로운 것들을 직접 보고 배워가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해외 탐방이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우리 스스로 기업과 연락을 취하고 직접 찾아가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