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씨 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전시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찍은 근현대 사진·기록물 전시 나환자·임산부 등 약자 돌본 맥켄지 부부와 두 딸의 기록

박물관(관장 강길중 사학과 교수)에서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의술과 교육을 베풀었던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의 ‘호주 매씨 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부산·경남 지역에 머물며 나환자, 백정, 피난민, 임산부, 아이 등에게 의술과 교육 활동을 펼쳤던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경남 지역에 남긴 사진과 기록물 등의 전시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 자료들은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이 부산일신병원을 통해 기증받아 지속적으로 정리·연구해 온 것으로서, 2016년 경기대학교에서 열린 특별전시 ‘호주 선교사 매씨 가족의 한국 소풍이야기’에 후속하는 특별순회전시이다.

자료의 중요성과 의미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호주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며, 우리 대학교와 부산대학교가 각 지역의 자료를 동시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호주 매씨 가족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기록에 담긴 경남 지역의 근현대 지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매씨 가족의 귀향–소풍 가는 매씨 가족–장기자랑–보물찾기–끝나지 않은 소풍’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진과 실물 자료를 전시한다.

강길중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호주 선교사 들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그 속에서 우리 지역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일 오후 2시에 개막하여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계속된다. 개막식 이후 박물관 1층 지앤유 북카페에서 마련된 전시 부대행사에서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와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임감사, 배대호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 학예팀장이 패널로 참가하는 토크쇼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