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한·미 의회 청소년 교류사업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장동 학생
한·미 의회 청소년 교류 사업은 한·미 양국의회가 선발한 대학생들에게 양국의 의회·정치제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주관하며 1984년부터 매년 실시되었다.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인터뷰와 면접을 진행하여 1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2019년 파견단에 우리 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장동 학생이 최종 참가하게 되었다.
• 국내 연수(2019. 7. 1.~2019. 7. 5.)
국회 및 정부기관 방문, 특강 청취, 간담회 실시
미국으로 떠나기 전, 우리는 국내 연수의 일환으로 국내 여러 기관을 방문하였다. 오리엔테이션과 국회 본회의장 참관,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 국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외교부에서는 외교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및 태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외교적 고충 등을 들었다. 브리핑을 듣고 난 후 우리가 참여한 이 프로그램 역시 공공외교의 일환이며, 한국에 대한 나쁜 평가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성남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다른 나라에 공적원조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40여 년 전만 해도 수혜국이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서 선대에 대한 감사함과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 미국 연수(2019. 7. 12.~2019. 7. 31.)
미 의회 등 주요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방문, 미 하원 의원실 인턴십, 워싱턴 D.C, 애틀랜타 등 주요도시 탐방
워싱턴에 도착한 첫날에는 미국측 교류단과 만났으며 그들과 함께 저녁 만찬을 즐기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일정은 다음날부터 시작되었다. Meridian Center에서 전반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미국의 연방제, 선거제도 등의 내용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조지 워싱턴 대학의 Seteven Billet 박사의 미국 연방제도에 대한 강연으로 미국의 의회 제도를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워싱턴에 있는 동안 방문한 기관들은 국무부, 국방부, 미하원의원실, 한 국경제기구, 북한인권위원회 등 다양했으며 미국에 대한 이해와 한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내용들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곳은 미 국방부에서 가진 간담회이다. 미 국방부 담당자들이 우리가 준비한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하며 우리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다음으로 남부 지역인 앨버커키와 애틀랜타에서는 연방 기구들과 영사관 등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구조적 특징과 각 주 정부들의 운영 및 행정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 미국 연수 일정 중 마지막은 애틀랜타 현지 홈스테이였다. 내 호스트는 무역 회사를 다니다 은퇴 하고 화가로서 예술가의 삶을 살아가는 부부였다.
• 양국 대표단 공동일정(2019. 8. 1.~2019. 8. 4.)
판문점 및 남북출입국사무소 방문, 프로그램 평가, 해단식
귀국 후 우리는 다시 미국측 파견단과 만났으며 공동일정으로 판문점과 남북출입국사무소 일대를 방문하였다. 분단국가로서 전시상황에 놓인 우리의 현실을 미국 참가자들은 매우 흥미로워 하였다. 차후에 누군가가 나에게 남북 분단의 과정과 그 원인을 질문할 때 머뭇거리지 않고 답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전반적 소감
이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국가 간의 교류에 나의 관심과 흥미가 매우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았으며 미국과 한국 사이의 국제 교류와 외교적 차원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미 양국 간 다양한 외교 업무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알게 되었다.
외교 교류에는 상대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와 사회·문화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번 경험과 나의 전공을 바탕으로 국가 간 교류에서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되었다. 미국에서 보고 느낀 이해와 경험이 단지 경험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 먼 곳으로 나아가게 해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