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종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복제동물생산기술을 보급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으며, 줄기세포 연구에만 평생을
헌신해 온 학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가 고향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거친 후 우리 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11년 퇴직 후 휴먼바이오텍을 설립하였다. 이 대표의 휴먼바이오텍은 줄기세포를 장기간 보존하는 기술과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하고 농축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님께 생명공학 산업은 어떤 의미인지요?
경상대학교에서 30여 년간 연마한 줄기세포 관련 연구와
기술로 사회발전에 공헌하고자 했습니다. 주변의 조선산업과 기계산업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고, FTA 이후 우리 고장의 농업과 실크산업이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부가 바이오산업을 발전시켜 진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줄기 세포산업은 금보다 1000배 높은 첨단 고부가 가치의
산업입니다. 이를 발전시켜 후학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대표님께서는 1980년대 국내 최초로 핵이식기술을 개발해 동물복제에 성공하셨습니다. 그 과정은 어떠셨나요?
동물 품종의 교배법을 사용하여 품종을 완전히 바꾸는데
약 13세대를 거칩니다.(소의 경우 약 40년이 걸림) 하지만 핵이식기술을 사용하면 1세대에서 최우수 품종으로 개량할 수 있습니다. 핵이식기술은
그야말로 정밀을 요하는 나노테크이고, 난자와 수정란이 체외조작과 인큐베이터 안에서 배양될 기간에는
시종일관 생채와 같은 조건(온도, pH, 기압, 산소농도, 삼투압 등)으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세심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합니다. 처음에는
실험동물로서 생쥐를 사용하여 3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1989년 국내에서 최초로 핵이식으로 복제동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93년에는
토끼로 핵이식에 성공하였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그야말로 국내 복제기술의 요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동물복제는 산업화하지 못했습니다. 생명과학을 위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근세에 들어서 우리나라를 위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육류, 우유 및 육가공품의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끝없이 품종을 개량하고 생산량을 높여야만 합니다. 핵이식기술은 짧은 기간에 최우수 품종으로 개량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기술입니다. 과학적으로는 복제동물이라고 하여 인체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복제동물에서 생산된 고기를 먹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안전성에 관한 더 많은 연구와 실증을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휴먼바이오텍 설립 후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여러 제품을 개발하셨습니다. 휴먼바이오텍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2011년 퇴임하면서 휴먼바이오텍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발전되면 많은 줄기세포를 생산하여야
하므로 3차원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 을 개발하였고,
피부세포 활성인자를 사용하여 피부 미용에 효능이 탁월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였습니다.
또한 근래에 스트레스, 음주, 출산,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탈모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모근세포 활성인자를 사용하여 탈모방지와 발모효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앞으로 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하여 유사시에 대비하여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보관사업을 시행하려고 하며,
병원과 협력하여 각종 난치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