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찾아 떠난
유럽 탐방의 기록
오수현(경영학과2), 이가영(의류학과3), 김나은(의류학과3), 장진경(의류학과2) 학생 왼쪽부터
유럽의 블루사인 인증 기업 및 그린 기업 탐방을 통한 국내 패션 기업의 친환경 가치 창출 방안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도모하다.
7. 18. 인천국제공항-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청수민박
오전 5:45분 진주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비행기를 타고 오후 5시 40분 약 11시간 만에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한인민박인 청수민박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후 다음날 일정을 확인하고 휴식을 취했다.
7. 19. 청수민박-뢰머광장-슈테델미술관
아침 식사 후 숙소에서 가까운 슈테델 미술관을 방문했다. 국제학생증으로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14C~18C 시대 미술 작품들을 보았는데 대부분 ‘서양복식사’라는 강의를 통해 공부했던 의복으로 ‘스토마커’, ‘앙가장트’ 등 우리가 아는 것에서 더 확장되고 다양한 과거 서양의 복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7. 20. 청수민박-파타고니아
이날은 블루사인 인증 기업인 파타고니아를 방문하였다. 파타고니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거의가 오가닉 코튼이었고, 우리는 직원에게 친환경 제품과 블루사인 외 파타고니아와 연결된 다양한 친환경 섬유 인증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7. 21. 청수민박-뒤셀도르프 중앙역-시티라운지호텔-갤러리 여성복 박람회-호텔
이번에 개최된 S/S 갤러리 여성복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여성 의류 브랜드와 전시물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입구에 있는 32개 브랜드 쇼룸장에 들어섰다. 쇼룸장을 나와 바이어들이 드나드는 부스들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170여 개의 의류 브랜드 부스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삼분의 일 정도의 여성 브랜드가 친환경 섬유를 사용하고 있었고 친환경 원단은 일반 폴리에스테르 등을 사용한 원단보다 재질이 매우 좋았다.
7. 22~23. 시티라운지호텔-메켄부렌역-로웬호텔-바우데 기업-취리히 중앙역
블루사인 인증 기업인 아웃도어 브랜드 VAUDE 기업을 탐방하였다. 화학 물질 관리팀장님께서 직접 호텔로 우리를 픽업하러 오셨다.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답게 회사에 가까워질수록 건물이 거의 없는 푸르고 넓은 땅에 맥주 만드는 원료, 옥수수, 사과, 체리 등을 제배하는 경관을 볼 수 있었다.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친환경 섬유와 친환경 기업 운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블루사인 협력 업체로서 친환경 그린 기업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7. 24. 하드호스텔 취리히-프라이탁 공장-프라이탁 매장-숙소
24일에는 프라이탁 공장을 방문하였다. 처음 공장에 들어섰을 때 공장 규모와 앞선 기술에 놀랐다. 이전에 방문했던 VAUDE에 비해 분업과 기술 부분에서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프라이탁은 친환경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패션 기업 중 하나이다. 프라이탁은 폐현수막을 이용하여 가방, 지갑 등을 만드는데 제조 원단을 판매할 수 있는 상태로 세척하기 위해 대형 빗물탱크를 이용하였고, 우리는 그곳 규모에 압도당했다. 빗물을 이용한 대형 세탁기를 통해 폐현수막을 세
탁하고 긴 벨트 시스템으로 그것을 말린 후 레이저를 통해 로고를 새기며, 상품 촬영 또한 IT기술을 이용하여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모든 일처리를 하였다. 세계적인 친환경 브랜드의 위엄과 그들이 친환경적으로 행하고 있는 모든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7. 25. 장크트갈렌역-블루사인 본사-직물박물관-숙소
블루사인 본사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환경을 이렇게나 생각하는 인증제도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특히 직물박물관은 티켓마저 천으로 만들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플라스틱 사용 1위 국가이면서 환경에 무심한 한국이 블루사인 인증 제도를 본받아 친환경을 선도하는 아시아 국가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7. 30.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나텍스 천연 섬유 박람회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이나텍스 박람회(INNATEX)는 고전적인 의류 분야뿐 아니라 액세서리, 홈 텍스타일, 직물, 장난감과 같은 수많은 다른 섬유 제품 등과 함께 독특한 판매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천연 섬유 전시회였다. 이곳에는 천연 섬유를 전시해놓은 부스가 많은데 다양한 친환경 의류 브랜드를 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 하는 섬유 전시회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라며 정말 오길 잘 했다고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