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이다형, 김진선, 기경미, 정연근, 이승수 (축산생명학과 4) 학생

 

 

‘경상남도 홀스타인 품평회’

준주니어 챔피언 선정!

 

우리 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생명학과 부속동물사육장은 10월 30일 창녕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1회 경상남도 홀스타인 품평회에 대학 보유의 홀스타인을 출품하여 준주니어챔피언에 선정되었다. 참여 학생 6명은 품평회 출품을 위한 노력과 가축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름을 평가받아 특별상도 더불어 수상하였다.

 

첫 품평회여서 더 의미가 깊었을 것 같습니다. 수상 소감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이재홍 학생

 

경남에서 열리는 첫 홀스타인 품평회이기도 하고, 학생 신분으로 참가하는 것은 전국 최초였기 때문에 초기엔 감이 없어서 시작부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헤매야 했죠. 그러다 한국종축개량협회로부터 소와의 교감 및 심사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어느 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맡은 소가 무려 두 개의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가축과도 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 그들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개체별 성격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동물사육장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다형 학생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동물사육장은 유우, 한우, 돼지, 산양, 면양, 양봉 등을 사양하고 있습니다. 보유 가축 및 초지(사료포)를 활용하여 축산 및 낙농에 관련된 연구와 학생들의 실습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런 성과물을 바탕으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성 향상 연구와 기술보급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홀스타인(Holstein)’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진선 학생

 

홀스타인만의 외형적 특징은 네 발 끝과 꼬리 끝이 흰색이라는 것입니다. 추위에 잘 견디고 성질이 온순한 이들은 사계절이 있는 우리 나라에서 사육하기 수월했고, 때문에 1960년대부터 본격 도입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홀스타인의 엉덩이, 유방, 지제, 유용강건성에 대한 품질평가대회를 열어왔는데, 이러한 대회가 열리면서 축산인들은 가축을 더욱 사랑하며 사양관리를 하게 됐고 이후 유량과 유질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품평회 출품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경미 학생

 

대회 준비시간이 짧아 저희가 공강 시간 틈틈이 연습하러 거의 매일 왔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다들 잠이 부족했는지 머리만 대면 자고 그랬어요. 저 같은 경우는 땅바닥에서도 자고 평상에서도 자고 아무데나 누워 자니까, 언니, 오빠들이 SNS에 제 사진 찍어 올리고 그랬던 적도 있었어요.(웃음)

 

정연근 학생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대회준비 초반에는 소와 친밀도가 적어 말도 잘 안 듣고 발굽에 발도 많이 밟혀 피멍도 자주 들었으며, 아예 발에 차인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과정을 거치며 점점 익숙해지고 친밀도를 쌓아 결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홀스타인 품평회는 어떻게 심사가 이루어지나요?

 

홀스타인 심사는 엉덩이, 유방, 지제, 유용강건성에 대해 진행합니다 . 엉덩이는 꼬리에서 허리까지 평가하며 우선순위별로 형질을 심사합니다. 유방은 비유기관인 유방을 평가하는 것으로 높은 산유량과 오랫동안의 생산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형질에 많은 비중을 두어 심사하되 우선순위별로 형질을 심사합니다. 지제는 발굽과 다리를 평가하는 것으로 보향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합니다. 이를 모두 평가하고 난 후, 유용강건성은 외모에 나타난 산유능력을 평가함에 있어 전반적인 예각성과 개장성, 지제와 엉덩이를 제외한 골격, 나이를 고려한 우체의 용적(길이. 깊이. 너비)을 우선순위별로 평가하여 최종 순위를 매기게 됩니다.

 

홀스타인 품평회에 출전한 소들은 어느 부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수상하게 되었나요?

 

‘울보’의 특징은 전구와 중구가 체장이 길고 갈비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걸을 때 2위 소에 비해 등과 허리가 강하며 비절이 보다 선명해서 육성우 3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죠. 또 전체 외모가 암소답고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특히 엉덩이의 기울이가 이상적입니다. 네 발의 유용성이 뛰어나고 강건성이 좋아 준주니어를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삼돌이’는 후구의 폼은 이상적이었지만, 균형이 잘 잡혀 있지 않아 육성우 3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졸업 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이승수 학생

 

저는 축산전공을 최대한 살려 바로 취업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홀스타인 품평회 준비 과정에서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출장을 다니며 농가마다 직접 케어를 해주는 ‘종축개량협회’라는 기업에 흥미가 생겨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모으는 중입니다. 그렇게 종축개량협회에 취업을 해 이 분야 전문가가 된 뒤엔 우리 대학교 축산학과 학생들에게 축산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고, 한국 축산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희망’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