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의
미래를 고민하는
휴머니스트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 제어계측공학과 김갑순 교수팀이 기존 것의 단점을 보완한 ‘착용용 보행보조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재활 중인 환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개발한 보행보조로봇은 환자가 원하는 보폭으로 걷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할뿐더러, 건강한 다리 보행패턴을 건강하지 않은 다리가 따라가는 형식으로 제작하여 사용자들의 상황을 적극 배려했다.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갑순 교수를 만났다.
3년이 걸린 연구·개발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갑순 교수연구팀(지능시스템연구실)에서 이번에 개발한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은 상품화되면 많은 중증 다리환자의 재활 및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됩니다. 그리고 이 로봇의 구성요소 중 구동모터를 제외한 모든 장치 즉, 로봇의 기계장치와 로봇 몸체에 부착된 토크센서, 제어장치, 프로그램 등을 모두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도 성과입니다. 또한 이 연구결과로 로봇의 설계 및 제작 기초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일반 로봇에 지능이 포함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시대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재 연구 개발된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은 걸을 때 일정한 보폭(환자의 보폭과 패턴)으로만 보행할 수 있어 다리환자가 사용하기에 부자연스럽고 매우 불편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리환자가 걸음을 시작할 때와 정지할때뿐 아니라 보행 중 보폭을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구·개발이 재활 중인 환자들에게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일까요?
개발된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은 다리 환자가 착용 후 보행을 시작할 때나 정지할 때뿐 아니라 보행 중 보폭 크기에 상관없이 걸을 수 있고, 편마비 환자의 건측다리(정상인 다리)의 보행패턴을 환측다리(건강하지 않는 다리)가 그대로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정상인과 같이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큽니다.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의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상용화 과정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은 지능시스템실험실의 기술로 부품 대부분을 설계하고 제작하였으므로 상품화연구를 쉽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임상실험기간은 2년 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향후 연구 방향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개발한 착용용 보행보조로봇을 기업과 공동으로 상품화 연구를 수행하여 실제 뇌졸중환자 등 다리환자가 착용하고 재활훈련 및 보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 연구의 설계 및 제작 기초기술을 각종 지능로봇에 적용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