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27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김고원(건축학과 석사과정), 박승연(건축학과 3학년)학생이 각각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고원 학생(건축학과 석사과정)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축물과

 

도시를 꿈꾸다!

 

Q. 우수논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을 예상했는지 소감은 어떤지?

 

처음 참가하는 학술발표대회가 큰 규모의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대회라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논문 준비부터 발표 준비까지 정성으로 지도해 주신 강석진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세션에서 발표한 대학원 연구자들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하신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번 우수상 수상은 더 진지하고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Q.건축학도로서의 미래를 꿈꾼 계기가 있는지요?

 

건축 현장에서 일하셨던 아버지와 같이 했던 어릴 적 놀이들이 진로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불로 이글루를 만들고, 신문지로 삼각형 텐트도 만들어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불 하나로 북극으로도 갈 수 있었고, 신문지 하나로 산과 강과 바다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공룡을 만들때, 철근으로 뼈대를 만들고 찰흙 붙이는 법을 가르쳐주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가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진학해서 세계 곳곳의 건축물을 답사하면서 어떤 건축가가 될까를 고민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Q. 논문 내용이 매우 흥미로운데, 건축유형에 따른 범죄와 불안감이 따로 있다는 얘기인가요?

 

논문에서 나눈 건축 유형은 아파트, 다세대 · 다가구 주택, 단독 주택 세 가지였습니다. 연구 결과 아파트주민들보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장소는 골목길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건축물의 공간 구조와 그 주변의 도시 상황이 범죄 불안감은 물론 범죄 유형의 차이를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향후 계획 또는 포부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범죄 장소를 구성하는 건축 요소로부터 범죄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건축가로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축물과 도시를 만드는 고민도 이어나갈 것입니다.

 

박승연 학생(건축학과 3학년)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는

 

건축가를

 

꿈꾸다!

 

Q.이번 우수상 수상 소감과 다음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셉테드(CPTED,범죄예방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 분야를 더 탐구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상을 받는 뜻 깊은 경험도 했는데 지금까지 잘 이끌어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CPTED에 관심을 가진 건 언제부터인가요?

 

1학년 때 ‘건축학개론’이라는 전공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의 전문 분야가 ‘CTPED’였습니다. 공간 설계에 따라서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때부터 CTPED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혹시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는지요?

 

여성 건축가로 이름을 널리 알리신 분이고 우리나라에도 자하 하디드의 건물들이 꽤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를 보고 자하 하디드라는 건축가를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자하 하디드 건물들을 보면 건축의 경지를 보여주는거 같다고 느낍니다. 볼 때마다 건축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훌륭한 건축가들이 계시지만 저는 제 지도 교수님이신 강석진 교수님을 보고 많이 배우고, 생각하곤 합니다. 1학년 때부터 보아왔지만 항장 자신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노력하는 그러한 모습이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하고 신기하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생 멘토이기도 합니다. 건축적으로도, 인생에서도 저는 교수님의 마인드와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Q.향후 진로는 어떤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가요?

 

사실 저는 꿈이 많습니다. 건축가가 되어 저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기도 하고 때로는 교수님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인생을 살고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