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는 4월 16일 오전 대학본부 상황실에서 제1회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당신의 사진이 경상대학교의 역사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사진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8명이 사진 기록물 1500여 점을 제출했다. 기록관은 이들 중 적격성 · 보완성 · 진본성 · 대표성 · 정보성 · 활용성 · 보존성 등을 기준으로한 심사를 통해 우리 대학교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기록물을 기증한 10명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기록물들 중엔 수의학교, 축산학과 관련 자료가 많았다. 가좌캠퍼스 이전 사업 사진, 10월 유신사태로 개교기념 행사가 취소되고 휴교했던 당시 정문에 게시된 공고 사진, 첫 교내 결혼식 사진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 외 수의학과 부활기념 사진, 권농일 모심기 행사 사진, 총학생회 출범식 사진 등도 훌륭한 역사기록물로 인정받았다.

오래 전 졸업한 동문 5명은 희귀한 졸업앨범을 통째로 내놓기도 했다. 해당 졸업앨범에는 그해 있었던 여러 가지 학내 주요 행사와 이슈들이 담겨 있어 매우 귀한 기록물로 취급되었다. 우리 대학교는 1회부터 10회까지 졸업앨범뿐 아니라 1966년, 68년, 69년 등 소장하고 있지 못한 몇몇 연도의 앨범들을 기증해 줄 동문을 기다리고 있던 터여서 이번 졸업앨범은 더 값졌다.

첫발을 뗀 이번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 수상자는 정상태(농학과 52학번), 고영두(축산학과 58학번, 명예교수), 신종욱(수의학과 60학번, 명예교수), 안동원(수의학과 61학번, 전 기성회장), 공원호(농학과 61학번), 우종휴(농학과 70학번), 김길수(외국어교육과 71학번, 명예교수, 총동문회장), 김용안(전 도서관 과장), 안영홍(사무국 시설과 팀장), 김가영(개척자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씨가 선정되었다.

이상경 총장은 보직자 및 기록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