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상대학교의 소식지 <경상맨이야>를 사랑하고 기다리시는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대학교 교정에 봄이 왔다고 들떴던 게 엊그제인데 신록(新綠)은 벌써 녹음(綠陰)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경상대학교는 ‘위대한 개척의 길 70년, 원대한 세계의 꿈 천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새로운 다짐과 약속, 그리고 그 실천으로 한 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경상대학교는 올 한해 동안 5개 부문에서 40가지 기념 행사와 사업을 추진합니다. 가장 많은 것은 학술 부문으로 17개의 국내외 학술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이것은 대학이 대학본연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때 발전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사업은 이미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4월 3일 ‘개교 70주년 기념 개척인 한마음 모금사업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주로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박하게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대학 구성원과 졸업동문 등 많은 분이 6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약정해 주셨습니다. 한 달쯤 지난 뒤에는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세민 발전후원회장님을 비롯한 발전후원회원, NH농협은행과 NH농협은행 경상대학교 동문회, BNK경남은행, 경상대학교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대학 노동조합 경상대학교지부, 경상대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기관ㆍ단체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이어 우리 대학교 교수님, 직원선생님, 학부모, 동문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비교적 늦은 나이에 행정학과에 입학(2005년)하여 현재 서울시 양천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송재은 동문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27세의 늦은 나이에 경상대학교에 입학하였다.”며 “재학 시절 학교로부터 장학금 등 많은 혜택을 받았다. 언젠가 학교를 위해 보탬이 되었으면 했는데 마침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송재은 동문의 사연을 접한 우리 대학교 가족과 동문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면서도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한 동문이 많다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이번 소식지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전해드릴 소식은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통합 추진’입니다. 올 2월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에 컨설팅 용역을 의뢰하였으며 중간 보고회를 2회 개최했습니다. 그 사이에 양 대학의 도서관, 평생교육원, 공동실험실습관, 기초교육원 등의 부속기관들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여 연합대학 구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선정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2021년경 양 대학이 통합에 이르게 되면 10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3~4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경상대학교 소식지를 받아보시는 여러분께서도 더 큰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양 대학을 노력을 관심 깊게 지켜보아 주시고 성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6.

총장 이 상 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