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송사 탐방을 통해
꿈꾸던 미래에
한 발짝 다가서다
팀명 온 마이크
탐방국가 독일, 프랑스, 영국
기간 2017.06.25.-2017.07.12.
장형규(건축공학과 3학년)/서승원(국제통상학과 4학년)/김은빈(독어독문학과 4학년)/박혜지(법학과 3학년)
온 마이크팀은 학내 언론사인 신문방송사의 방송국 국원으로만 구성된 팀이다. 팀원 모두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으며, 방송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방송사 탐방을 통해 자신만의 미래에 한 발짝 다가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해외탐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이점은 우리가 한국에서 가지고 갔던 궁금증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고,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온 마이크팀이 유럽의 방송사들을 방문하고 얻은 것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봤다.
첫 번째
콘텐츠를 생산할 때에는 시청자의 요구에 맞추어야 한다.
독일 ZDF사에서 인터뷰를 했던 안내직원에 따르면, 당사가 방영하는 ‘Wetten, dass...?(도전하시겠습니까?)’ 라는 프로그램은 ZDF 최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도 있다, 최근에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진행에 반영하고 셀럽들을 초청하는 등 시청자의 수요에 맞춘 기획 편성으로 영국에도 포맷을 수출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 마이크팀은 ZDF에서, 공급을 수요에 맞춘다는 어쩌면 아주 단순한 생산 원리를 잘 적용하면 충분히 시청률을 높이고 시청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불러온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이렇게 배운 원리를 우리 대학 방송국에 적용하여 대동제, 총학생회 선거 기간 유세 중계방송 등에 적용해 학우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콘텐츠를 생산하고자 한다.
두 번째
방송 뉴스 또한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촬영, 취재한다.
원래는 독일의 자이트 온라인에서 인터뷰하고자 하는 내용이었으나 그러지 못했지만 영국 런던에서 방문했던 채널4에서 직접 눈으로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채널4를 방문했던 날, 런던의 중심지인 피카딜리 서커스로 뉴스 촬영 취재를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 기자를 따라 메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행진을 촬영하고 취재할 기회를 가졌다.
온 마이크팀 4명 전원이 동시에 놀랐던 것은 단연 기자의 행동이었다. 기자는 취재수첩 대신 아이패드를 들고 있었다. 단순히 ‘메모 용도로 사용하겠지’ 했던 아
이패드는 소통의 창이 되어 실시간으로 뉴스를 시청하는 국민들과 호흡하며 국민들이 원하는 각도, 궁금해하는 취재 내용 등을 기자가 판단하여 카메라로 보
여주고, 시위 참여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주 참신한 방식이었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힘들어 기존의 뉴스 플랫폼보다 더욱 팩트에 가까운 뉴스를 생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신문방송사에서도 더 이상 학생 국원들이 자체적으로 아이템을 선정하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생산하기보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학우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취재하고 촬영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최신 방송장비의 활용
영상 콘텐츠는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만이 담기고, 촬영의 각도나 카메라의 성능 등의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실제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왜곡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실제로 그렇게 camera crew 또는 producer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생산되는 것도 많다.
우리가 방문했던 방송사인 BBC, Channel4, ZDF, ARD, ALEX 모두 최첨단 카메라 (예를 들어, 광각 카메라를 활용하면 기존의 카메라보다 좀 더 넓은 시야가 확보되어 촬영 기자가 의도적으로 가리는 부분 등이 줄어들어 보다 객관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와 붐 마이크 등을 활용해 실제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자와 편집자, 취재진 모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양질의 방송장비 또한 중요함을 깨달았다.
해외방송사 탐방을 통해 얻은 값진 선물들
우수한 유럽의 방송사까지 찾아가 힘들게 배워온 소중한 깨달음인 만큼 우리 실정에 맞게 잘 적용해 전국 대학언론을 리드하는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