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10월 19일 개교 69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개교 69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봅니다.

우리 경상대학교에 애정을 가지신 분, 대학 발전을 위하여 기금을 출연하여 주시는 분들께 반갑고 기쁜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것은 내년 개교 70주년을 더욱 성대하고 뜻 깊게 맞이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라고 하겠습니다.

첫째, 경상대학교는 개교기념식장에서 ‘개교 70주년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럼’을 발표했습니다. 캐치프레이즈는 전 국민 공모를 통하여 “위대한 개척의 길 70년, 원대한 세계의 꿈 천년”으로 정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위대한’과 ‘원대한’을 생략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엠블럼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제작했는데 70주년 캐치프레이즈와 경상대학교의 상징이자 미래로 가는 관문인 교문을 형상화했습니다.

둘째, 경상대학교는 해외에서 더 잘 알아주는 대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에서 2016, 2017년 2년 연속 국내 20위권에 선정된 것과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가 8월에 발표한 ‘2017 세계 대학 학술 순위’(ARWU)에서 401~500위권에 이름을 올린 12개 국내 대학 중 하나라는 사실은 이를 증명합니다.

셋째, 경상대학교는 경남 서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진주시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척의 역사를 계속 써나가고 있습니다. 2016년 창원시에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을 개원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원시를 비롯해 중부경남 도민의 건강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제4 캠퍼스인 ‘창원산학캠퍼스’를 설립하여 경남 서부지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였습니다.

넷째,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대거 선정되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다질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 학문발전과 산학협력, 우수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연구센터 지원사업’, 미래창조과학부의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 지원센터 사업’,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다섯째, 경상대학교 제6대 발전후원회장으로 지역의 기업가로서 많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경원여객(주) 강세민 회장을 위촉했습니다. 발전후원회장은 발전후원회 회비 모금, 발전기금 확충, 대학발전을 위한 중요사업 추진, 대학행사 참여 등을 추진하는 조직입니다.

새 발전후원회장님과 경상대학교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발전기금 확충에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저 또한 대학 총장으로서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이를 대학발전에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사용함으로써 우리 경상대학교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소식지를 받아보시는 여러분의 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개교기념일을 즈음하여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굵직한 일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70주년 캐치프레이즈에서 천명하였듯이 경상대학교는 지난 69년 동안 ‘위대한 개척의 길’을 걸어왔으며, 또한 ‘원대한 세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경상대학교 총장 이 상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