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정신을 품은 청춘들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다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 기능성나노고분자연구실에 재학 중인 연구원 3명이 한국공업화학회, 한국막학회에 참가하여 각각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반복되는 실험과 연구 속에서 자신의 길을 신중하게 개척 중인 청춘들을 만나 보았다.

한국공업화학회

한국공업화학의 발전에 공헌 및 산학연 간의 상호 정보교환과 산합협동 등을 통한 학문발전의구심점이 되고자 1990년에 창립된 학회

한국막학회

대학ㆍ연구소ㆍ기업체 전문가들의 분리막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국내 분리막 분야의 경쟁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1987년에 창립된 학회

정지혜 연구원(석사과정, 26)

한국공업화학회 우수논문발표상 수상

성공과 실패, 양쪽 모두에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정지혜 씨는 내열성이 우수한 PBI(폴리벤즈이미다졸)에 보강제를 혼합하여 열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우수한 고강도 복합 재료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특성상 실험 후에야 합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에 실패 시 실험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실험마다 매번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험이란 게 생각처럼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실패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실패의 경험도 소중히 여기는 그녀에게 한국공업화학회에서 시상한 우수논문발표상은 일종의 채찍질과 같았다. “큰 상을 받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남상용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연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우 연구원(석사과정, 26)

한국막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학회 기간 중 이정우 씨의 연구는 다른 연구기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얻기 위한 수처리 분리막 연구 중 기존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인정받은 결과다. “남상용 교수님의 지도로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우수논문상 수상이라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생활하고 있는 선후배 및 친구들 역시 힘들 때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분야에서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얻고 싶다는 이정우 씨. 그런 그에게 있어 당면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자부심을 더 갖는 것이다. “우수논문상이 부끄럽지 않게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우리 경상대학교의 교훈처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김지현 연구원(석사과정, 23)

한국공업화학회 우수논문발표상 수상

지금까지 그래왔듯 차근차근 하나씩 시도해 나가겠습니다.

김지현 씨는 대표적인 수처리 분리막용 고분자소재의 분리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수처리 분리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조언을 받았다. “그동안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해주신 남상용 교수님과 부족한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준 우리 실험실 박사, 선배, 동기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번 우수논문발표상 수상을 계기로 김지현 씨는 기체 분리막에서도 분리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고분자 및 코팅 방법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험마다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한 과정이 까다롭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차근차근 하나씩 시도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