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의 발전은

 

지역과 국가 모두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김순금장학재단 김순금 이사장

 

10년 동안 245명에게 4억 1880만 원 수여

우리 대학교 ‘김순금장학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김순금장학재단은 그동안 우리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245명에게 4억 188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우리 대학교 내 장학재단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장학재단을 설립한 김순금 여사의 높은 뜻과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김순금 여사의 장학정신은 더욱 아름답고 훌륭하게 성장해 우리 대학교를 밝게 비춰주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법과대학 ‘김순금홀’에서 2016년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김순금장학재단 10주년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번 수여식에 건강상 이유로 참여하진 못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재단을 설립할 당시 매년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 스스로에게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재단을 처음 설립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4억이 넘는 장학금이 모두 245명의 학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죠.

 

앞으로 10년, 20년 계속 장학재단을 유지해 더 많은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김순금장학재단을 설립하신 취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장학재단은 2006년 10월 설립해, 2007년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근면하고 성실한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장학 지원은 교육 분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장학금을 통해 경상대가 발전하고 경상대 발전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김순금장학재단의 도움으로 법조인의 꿈을 이룬 학생들이 많습니다.

 

사회에 진출해 이제는 어엿한 법조인이 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 졸업생 중에는 이미 변호사, 법원·검찰직 공무원 등으로 진출해 경상대의 교훈인 개척정신을 실천하는 동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과 관심으로 꿈을 이뤘듯이, 자신이 받은 도움과 관심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나보다 남을 위한 삶,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특히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하는 법조인이라면 더욱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 자신은 물론, 모교의 이름도 빛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순금장학금을 받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영은 변호사

 

와 그 외 20여 명의 졸업생들이 보내온 감사편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전달받은 편지들을 읽으니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따뜻해지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영은 변호사는 재단 설립 초기인 2007년과 2013년, 2014년까지 공부하는 동안 연이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20살 어린 대학생이 이제는 어엿한 30살의 변호사가 되었다니 정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한 사람이 꿈을 이뤄 나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그 과정에 장학재단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 같아 감사하죠.

 

편지 내용 중에 ‘더 많은 학생이 여사님의 응원과 지원 아래 사회의 큰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지금은 씨앗을 심고 계시지만 곧 있을 열매를 기대해 주십시오’라는 글귀가 머릿속에 남습니다. 이영은 변호사의 말처럼, 장학금 지원은 씨앗을 심는 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경남지역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에 ‘인재’라는 좋은 씨앗을 심는 거죠.

 

장학재단은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는 물과 비료를 제공할 뿐입니다. 거기서 좋은 열매가 맺는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2016 김순금 장학금 수여식

‘재단법인 경상대학교 김순금장학재단’은 12월 29일 법과대학 ‘김순금홀’에서 2016년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장학재단 관계자, 법과대학 교수ㆍ직원, 장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개식, 내빈 소개, 경과보고, 감사의 말씀, 격려사, 축사, 장학금 전달, 폐식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김순금장학재단은 모두 37명에게 501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중, 로스쿨 진학예정자 2명에게 특별장학금 300만 원을 지급하고, 신입생 6명과 법대사랑 장학생 10명, 성적우수 장학생 13명 등에게는 각각 120만~150만 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