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갈
청춘들을 만나다
우리 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조선해양공학과 ‘트리플제이팀’이 11월 10일 열린 해양수산부 주최 ‘2016 IMO모의총회 대회’에서 한국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1월 17~18일 열린 해양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에너지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장시원 학생’은 11월 24일 열린 ‘2016년도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선행기술 조사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
블루오션 산업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전공 분야의 최신 경향과 이슈를 분석해 주제 선정
트리플제이팀_ 장시원(4학년), 지주현(4학년), 주슬기(4학년) 학생
“‘IMO모의총회 대회’는 국제해사기구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에서 논의되는 안전, 환경, 법규, 정책, 교육, 물류, 기타 해사 분야의 사안에 대해 대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 방안을 내고, 영어로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처음에 주제를 선정할 때 저희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해양 환경오염에 주목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양 대기오염에 대한 규제인 EEDI(선박 에너지 효율설계지수), EEOI(에너지효율운항지표), SEEMP(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를 주제로 선정해 그에 맞는 해결방안과 규제를 찾아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규제들을 시행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해결방안이 도출되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그 해결방안이 새로운 문제점을 제시하는 등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교수님들을 찾아 뵈어 자문을 구하고, 끝없이 회의를 하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학과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 팀원 간의 화합,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접근법을 배운 것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주현 학생
대회가 곧, 학과 수업의 연장선
에너지팀_ 배태훈(3학년), 김민찬(4학년), 김다영(3학년), 김기주(3학년), 차승주(3학년) 학생
“해양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에서 저희가 상을 받은 ‘롤 방지 히브플레이트 모형 작품’은 해양구조물에서 파도에 의한 상하운동을 절감시키는 기존의 히브플레이트를 개선한 아이디어의 모형작품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해양시스템종합설계라는 전공수업에서 시작됐고, 계속 발전시켜 해양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까지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다른 팀이나, 학생들이 처음에 아이디어를 짤때 대부분 해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방안을 생각했다면, 저희는 그것보다는 더 효율적이거나 추가적인 역할수행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자료를 찾던 중 눈에 띈 것이 ‘히브플레이트’였습니다. 물리량(무게, 부력 등)이 커다란 해양구조물에 히브플레이트라는 구조물이 추가로 쓰이고, 그 접합부분에는 과도한 피로하중이 생긴다는 말을 찾은 거죠.
그래서 이 피로하중을 줄이고자 유압식 뎀퍼를 사용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허용치 이내의 상하운동을 이용해 에너지 발전장치까지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 교수님들이 전수해주신 많은 지식과 도움이 있었기에 이 아이디어는 생각에만 그치는 게 아닌, 그 모습을 갖춰갈 수 있었습니다.”
배태훈 학생
오랜 준비기간과 자신감이 만든 결과
장시원 학생(4학년)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선행기술 조사 부문과 특허전략 수립 부문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제가 수상을 한 선행기술조사는 산업별 가상의 출원서나 발명 요약서에 대해 관련된 선행기술 조사 후 특허가능성과 청구범위를 보정하는 부문입니다.
저는 ‘E2, IMO EEDI 만족을 위한 기술조사’ 문제로 우수상(기술분야 1위)을 수상했습니다. IMO에서 제시한 EEDI에 관한 핵심 기술을 분석하고 1만 200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분석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부문에만 2880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 3명만 수상자로 뽑힐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관련 논문과 보고서만 30편 정도를 정독하고, 약 3일에 걸쳐 기술조사의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거기다 학교에서 꾸준히 해온 PPT발표 수업 덕분에 본선발표 역시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성과는 스스로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고, 결과도 좋았기에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2017년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에도 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장시원 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