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되겠습니다”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병원인 경상대학교병원의 새로운 리더로 신희석 병원장이 임명됐다. 제16대 경상대학교병원장으로서 병원을 이끌어 갈 그는 취임식에서 창조와 혁신, 공공의료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환자 중심의 스마트한 병원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신희석 병원장을 만나보았다.

지역민들이 신뢰하는 우리나라 대표 의료기관을 목표로

지난 9월 26일 경남지역암센터 대강당에서 제16대(법인 9대) 신희석 병원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은 만큼 앞으로 경상대학교병원(이하 경상대병원)을 ‘지역민들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서비스 디자인에 근거한 환자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 두 번째로 최고 수준의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약물모니터링 등의 임상약리학 도입, 그리고 세 번째로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활성화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11월 1일부터는 정부에서 실시하는 의료정책인 통합서비스병동이 운영되면 입원 환자의 간병료 부담은 줄어들게 되고, 간호 인력에 의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신 병원장은 상생적 의료 전달체계 확립, 스마트 솔루션 구축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구축 등 세부 계획을 단계별로 차질 없이 실행해 경남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의료기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은 개원 30주년,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 될 것

임기 동안 신희석 병원장은 경상대병원의 ‘세계화’와 ‘스마트한 서비스 구축’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뛰어난 공공의료 사업 실적과 창원경상대병원 건립 노하우를 활용해 최근 활성화되는 중동 지역 의료기관 설립에 참여, 세계에 경상대병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이어 스마트 솔루션을 통해 앞서가는 병원의 모습을 갖출 것을 이야기했다. 일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있는 스마트 솔루션은 환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와 진료비 수납부터 진료실 안내, 처방전 발행 등 병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신 병원장이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유에는 내년이 ‘개원 30주년’이라는 사실이 가장 크다. “경상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5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14개 항목에서 전체 1등급에 선정될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인생에서 서른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것처럼, 경상대병원도 또 다른 도전들이 필요한 거죠.” 더불어 내년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운영을 시작하면 경남권역의 응급 환자나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더욱 전문적이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져 경상대병원은 더 큰 날개를 펼치게 될 것이다.

“지난 30년간 경상대병원이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지역민들의 관심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 지역민 곁에서 평생 건강지킴이로서 보답하겠습니다.”

새로운 가족, 창원경상대병원과의 협력으로 상생효과 기대

올해 6월 10일 330만 경남도민의 염원이던 창원경상대병원이 개원하면서 경상대병원은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경상대병원이 가진 풍부한 임상경험과 지식을 갖춘 인적 인프라에 최신 의료장비가 더해져 탄생한 병원이다.

덕분에 암이나 희귀질환 등 치료난이도가 높은 질환의 치료를 위해 경남도민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개원 3개월 만에 1일 외래환자 진료 1000명을 돌파하며 경남도민의 건강지킴이로 확실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신 병원장은 이렇게 두 병원이 갖춘 장점을 각자 특성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병원이 위치한 지역에 맞는 진료과목을 특화하고 있습니다. 농어업 종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남 서부권역에 위치한 경상대병원은 관절질환에 대한 의료 수요가 높아, 관절염센터를 유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중부권역에 위치한 창원경상대병원에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부분을 집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양 병원은 중복되는 조직과 설비를 줄여 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신 병원장은 병원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데에 훌륭한 의료 인재 배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기에 우리 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 전문대학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