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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적인 사고가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모티브 제공

“출품 시 예상 외 긍정적인 반응에 수상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금상까지도 저희 이름이 불리지 않아 수상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놀라웠고 기뻤습니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팀원인 박재형 학생은 좋은 친구들과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한다.

팀원 모두가 대학생활의 마지막인 4학년이기에 기쁨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합부팀은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개발과정을 총괄한 팀장 김태형 학생과 프로그래밍 및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 부팀장 안찬주 학생을 중심으로 팀원 정지훈, 박재형, 황보준웅 학생이 함께했다.

정지훈 학생은 특유의 디자인 감각과 세심한 성격으로 앱디자인과 서류관리를 맡아했고, 박재형 학생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도왔다. 황보준웅 학생은 제어장치의 전기회로 부분을 설계하며 팀원 전체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안찬주 학생과 김태형 학생이었다. 김태형 학생이 취미로 기르던 열대어가 관리 소홀로 죽게 되자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열대어를 혼자서 관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당시 졸업 작품으로 센서 프로그래밍 기술이 적용되는 수질측정 보트를 기획하던 안찬주 학생의 아이디어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찬주가 기획한 수질측정 관련 센서 프로그래밍 기술을 어항에 접목해보면 어떨까하고 생각했고, 팀원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평소 융복합적 교육을 지향해온 우리 대학교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1인 가구와 관상어 산업에 주목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팀이 개발한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어항’은 혼자서 취미로 열대어를 기르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됐다. 정지훈 학생은 그 점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한다.

 “대회에는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저희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타깃이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들이 반려동물로 관상어를 많이 키우고 있지만, 부재 중에 관상어를 케어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미비하다는 점에 주목한 거죠.”

이 프로그램은 어항에 센서를 장착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애플리케이션에는 어항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어항관리’ 기능과 어항에 설치된 카메라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어항영상’ 기능, 수질 상태의 기록을 시간 별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기록’ 기능, 자동으로 수온과 용존 산소량을 유지하도록 설정하는 ‘센서설정’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대형수족관과 양식장 등에도 응용할 수 있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안찬주 학생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수상으로 자신감을 갖고 곧바로 특허출원을 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팀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기능성과 시장성을 좀 더 발전시키고 보완해 본격적으로 특허출원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지금껏 한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욱 많기에, 서두르기보다는 완벽을 위해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한 상태다. 그리고 곧 다가오는 졸업을 앞두고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각자 또 다른 일에도 도전하고, 공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팀이 저마다의 꿈을 향해 더 크게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

❶ 박재형(컴퓨터과학과 4) ❷ 김태형(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과 4)
❸ 정지훈(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과 4) ❹ 안찬주(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과 4) ❺ 황보준웅(전기공학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