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제10대

신임 총장

6월 7일 대통령은 우리 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이상경 교수를 임명했다.

이어 지난 7월 6일에는 제10대 신임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임기는 2016년 6월 7일부터 2020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상경 총장을 만나 GNU가 이뤄낼 또 한 번의 도약과 새롭게 걸어갈 길에 대해 들어보았다.

GNU가 첫 도입한 ‘구성원 참여형 간선제’로 선출

국립대학교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후 교육부가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교는 ‘구성원 참여형 간선제’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는 대학 교수와 교직원, 학생 대표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선호도와 지지도 등을 투표하는 제도다. 투표 결과는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임용후보자를 교육부에 최종 추천할 때 참고자료가 된다. 하지만 누가 표를 더 많이 얻었느냐 하는 것은 교육부에서는 참고하지 않는다. 추천된 인물 중 누가 대학발전을 위해 적합한지를 기준으로 임명한다.

이러한 새로운 제도로 첫 임명된 인물이 바로 ‘이상경 총장’이다.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한 간선제이기에 신임 총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더욱 무겁기도 할 것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서 학문의 균형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 등을 견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정원조정을 비롯해 미래 유망한 학문 분야의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도 필요합니다. 어깨가 무겁지만 학내외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있다면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SMART GNU를 위한 6대 목표와 25개 전략, 101개 실천방안 마련

4년의 임기 동안 이상경 총장은 그가 제시한 대학발전 비전인 ‘SMART GNU’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SMART GNU는 ‘섬김의 정신으로 직무에 임하다’(Servant), ‘6대 목표를 수행하다’(Mission), ‘품격 높은 대학교육을 실현하다’(Academy), ‘소통과 복지를 통해 행복한 대학을 만들다’(Relation), ‘구성원 모두가 대학발전에 참여하다’(Together)를 의미한다.

이를 위한 6대 목표를 ▲거점국립대학교 위상 강화 ▲창의적 인재육성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로 설정하고 25개 전략과 101개 실천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협력체결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 Pan-Asia 중심대학과의 교류 확대, 경남권 국립대학 통합추진, 우주항공대학(단과대학) 설립,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조성 내실화, 국책사업 유치 전담팀 운영 등을 통해 거점국립대학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상경 총장은 특성화 분야와 발전기금 확충에 관해서도 한층 내실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기존 3대 특성화분야인 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와 함께 지리산 문화권 연구, 동물생명, 항노화 연구의 3개 분야를 신규 특성화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발전기금 300억 원 확충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상대 출신으로서의 자부심, 대학 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

이상경 총장은 우리 대학교에서 학사부터 석사, 박사까지 모두 취득하고 교무처장 등 대학내 다양한 직책을 거친, 누구보다 우리 대학교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경상대 지킴이’다. 그는 자신을 순수한 ‘경상대 토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거기다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공업대 및 도쿄대, 미국 유타대에서 교수를 지내며 국내외 모두에서 두루 실력을 인정받았다.

“우리 대학교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고요. 하지만 경남의 거점국립대학이면서도 타 대학만큼의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국민들의 인식이나 평판을 높이기 위해 대학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껏 그가 경험해온 대학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과 학술활동을 통한 전국적 인맥, 지역과 대학에 대한 이상경 총장의 각별한 애정은 우리 대학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학발전은 총장 혼자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다며 구성원들이 함께 손잡고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길 다시금 당부했다.

“교수님들은 학문연구와 교육에, 직원 분들은 행정에, 학생들은 학업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가 각자 자기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우리 대학교는 자연스럽게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