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노인 치매 환자가 271만 명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사회 · 경제적 비용이 무려 43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 발견과 약물치료를 실시하면 연간 1조∼2조 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고도 대사 및 뇌질환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표준 약물들은 증상을 완화 · 지연시키고 있을 뿐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찮게 있어왔는데, 이번 김명옥 교수팀의 연구는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원천기술개발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하나의 신규 제어물질로 대사질환과 뇌질환 제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옥 교수팀은 사업 기간 동안 ▲대사 조절기반 퇴행성 뇌질환 특이적 대사기능 검증 및 진단 기술 ▲대사 조절기반 퇴행성 뇌질환 관련 신규 제어 인자 개발 ▲신규 대사 제어 인자 유효성 평가에 따른 실용화 기반 구축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대사조절 퇴행성 뇌질환 제어연구단’을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인 우리 대학교와 경남도가 유치함으로써 대사질환과 연계된 퇴행성 뇌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세계적 선도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치매뿐만 아니라 경남도의 중점시책인 항노화 사업과 일맥상통하는 핵심연구인 비만 · 당뇨 등 대사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길도 함께 마련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