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자신감과 내 인생에 대한

자신감까지 함께 업그레이드!

힘든 대학교 3학년의 시기를 끝내고 취업에 도전하기 전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다.
공대 학생이라 영어와 멀었던 나는 우연히 학교게시판에서 본 캐나다 레이크헤드대학교 어학연수에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 서류에 필요한 토익점수를 만들기 위해 토익학원을 다니면서 기초적인 문법과 어휘를 다졌고 캐나다 레이크헤드대학교 어학연수의 합격을 통보받은 후에는 TOEIC speaking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간단한 회화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캐나다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캐나다로 향했다.

글. 권지연 (공과대학 기계공학전공 13학번)

주 5일 ELP Program,

3주간의 방학에는 TOEIC speaking

레이크헤드대학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에 위치해 있고 토론토와 비행기로 약 2시간 떨어져 있다. 토론토에 비해 개발된 도시는 아니고 그래서 한국인들도 많이 없어서 영어를 공부하기엔 좋은 도시였다. 레이크헤드대학교의 ELP program의 수업은 주 5일로 9am부터 3pm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총 5시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level은 총 5반이 있으며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listening, reading 그리고 writing시험으로 분반이 된다. 한국 학생들은 모두 3반 이상으로 높은 반에 들어갔다.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고 방학기간은 중간에 3주 정도 있었다. 이 방학기간에는 ELP program이 아닌 TOEIC speaking수업을 했다. 중간고사는 listening, reading 그리고 writing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말고사는 listening, reading, writing 그리고 speaking으로 진행된다.

중간고사 25%, 기말고사 40%, 출석 15%, 과제 및 퀴즈 20%로 총 점수가 매겨지며 점수가 7을 넘지 못할 경우에는 unpass가 된다.

수업, 기숙사 생활 등을 통해 즐기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

ELP program은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지만 우리는 3월부터 들어가는 바람에 잘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이 컸다. 그러나 학생들 모두 환영해 주었고 선생님 또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다.

ELP program에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등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다. 다들 우리와 같이 영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이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매주 금요일에는 Barbarb선생님께서 쿠키를 사들고 오셨고 외국인 친구들도 자기 나라의 고유음식을 만들어와서 파티를 즐기며 친구를 사귀고, 문화도 배울 수 있었다.

대학의 메인 기숙사인 Bartley에 살았는데, Bartley 기숙사 안에도 여러 동이 있었다. 한국학생들은 다들 다른 동에 배치되었다. 항상 기숙사 2층 lounge에는 친구들이 TV나 영화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 싶어서 할 일이 없을 땐 lounge에 놀러갔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들도 점점 소통이 되기 시작하였고 결국 party도 초대받게 되었다. 고마운 마음에 한국 친구들끼리 한식party를 열어서 캐나다 친구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환상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여행

친구들과 나는 캐나다 휴일을 이용하여 캐나다 여행을 다녀왔다. 첫 번째 여행은 몬트리올과 퀘벡시티였고 두 번째 여행은 토론토와 나이아가라폭포였다. 몬트리올과 퀘벡시티의 건물들은 모두 유럽스타일이었고 음식 또한 온타리오 주와 달랐다. 특히 퀘벡시티는 건물들이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온궁전처럼 너무나도 예뻤고 야경 또한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여행인 토론토와 나이아가라폭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나이아가라폭포 주변에는 놀이동산처럼 탈 것과 볼 것이 많았고 관광지이다보니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인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어떤 일본인은 한국인이 좋다고 말도 걸어 왔었다. 처음에는 영어에 대한 무서움으로 한마디도 할 수 없었던 내가 ELP program을 통해 외국인과 소통한다는 것이 뿌듯했다.

내 생애 후회 없는 선택, 영어는 뻔뻔함이다

짧은 듯 긴 듯한 4개월의 어학연수 동안 힘들기도하고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영어를 단 한마디도 못했던 내가 뻔뻔함을 가지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도 생겼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다면 어학연수를 가는 것보다 reading, writing 실력은 더 늘 것이다.

반면 speaking 실력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영어를 진정으로 배우고 싶다면 어학연수를 꼭 추천한다. 어학연수를 통해 말이 트이게 될 것이고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어학연수를 통해 기존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고, 내 자신이 성숙해지는 시간이었다. 영어에 자신감이 없거나 해외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