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재가

곧 우리의

미래입니다”

작년 12월 29일, 또 한 번의 훈훈한 소식이 우리 대학교를 찾았다. 두성식품(주)이 우리 대학교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출연한 것이다.

우리 대학교 총장접견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두성식품(주) 양재정 대표는“ 발전기금으로 학생들의 창업과 경상대가 진주시와 동반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기부 의의를 밝히며, 추운 겨울날 따스한 마음의 불씨를 나누었다.

발전기금 출연의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저의 유년시절과 청소년기 모두 이곳 진주에서 보냈습니다. 거기다 진주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니, 더욱‘ 진주’라는 지역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두성식품(주) 직원 절반 이상이 경상대 출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상대는 저희 기업에 중요합니다. 자연히 지역과 후배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인재 육성에 관심을 많이 두는 이유가 있을까요.

청년 창업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작지만 강한 기업들을 많이 키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기업을 세워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경상대학교가 그런 환경을 잘 만들어 주어서 좋은 청년 사업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지원과 교육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 기업인들이 다시 기부를 해, 또 다른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길 바랍니다.

원래 두성식품(주)이었지만 올해부터 두성식품(주)과 두성유통으로 법인을 분리한 상태입니다. 두성유통이 기존의 휴게소(문산, 섬진강, 삼량 등) 사업을 도맡아하고, 두성식품(주)은 벤처쪽 투자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사업이 점차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직원들에게‘ 성실과 신뢰’를 강조하는 편입니다. 업무야 누구나 처음해보는 일이니 배우면 대부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실함과 신뢰가 떨어지면 끈기나 도전의식이 떨어져 제대로 업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오히려 다른 기업에서 한 번 실패를 겪고 온 친구들을 좋아합니다. 누구나 처음 사회에 나서면 일이든, 사람이든, 갈등을 겪기 마련이죠. 그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봐야 일에 대한 의욕이나 근성이 생긴다고 봅니다.

좋은 인재를 받아들였으면 또 제가 그만큼 그들에게 해줘야겠죠. 저는 이런 인재들이 최대한 즐겁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직원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요즘‘ 3포 세대*’니‘ 5포 세대**’니, 말이 많죠.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마라’는 겁니다. 세상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아직 젊으니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합니다. 몇 번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얼마든 기회는 다시 찾아옵니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도 못한다는 건 너무나 바보 같은 행동입니다. 기성세대들이‘ 우린 이렇게 했으니, 너희도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세대가 처한 상황은 예전과 다르니까요. 그대로 하다가는 지쳐서 저절로 포기하게 될 겁니다. 자기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자꾸 다르게 보고 의심해 보세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 3포 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표현하는 신조어
** 5포 세대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을 포기한 세대를 표현하는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