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박사과정 성공적 운영으로‘ 중소기업청장상’ 수상한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송철기 교수

인재양성이 우선입니다”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정작 국내 중소기업들은 인재가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취업 지원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중소기업들이 먼저 변하고 있다. 인재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교는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 교육과정을 운영해 인재양성을 돕고,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에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송철기 교수를 만나 우리 대학교의 역할과 이와 연계한 지역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남 유일‘ 중소기업 계약학과’ 운영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핵심인력에 대해 직무능력 향상과 장기재직 유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재교육형 계약학과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하므로 등록금의 65%는 국비, 17.5 ~ 35%는 소속 회사에서 지원받는다.

경상남도에서‘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우리 대학교가 유일하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2010년 석사과정, 2015년 박사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우리 대학교는 물론, 중소·중견기업과 지역산업 동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올해 1월 4일에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과장 송철기 교수가‘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더 많은 도움을 주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봅니다. 주중에는 회사 업무에 매진하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는 재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중소기업청 모두가 상의 주인공입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중소기업 발전에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송철기 교수는‘ 상생 발전의 기반’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계약학과 석·박사 과정은 대학이 자체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과목을 개설해, 수업을 진행하는 개방형 교과과정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현장중심 실무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동기와 선·후배들 간의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간, 대학과 기업 간 기술공유를 통해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송철기 교수가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맡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국내자동차 업체에서 11년 간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산학 관련 교육에 있어서는 적임자다.

“오랫동안 산업체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제 경험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론적인 면을 현장 실무에 적용해 가르치면 아무래도 이해도 빠르고 취업 후에도 적응이 빠르니까요. 그리고 기업체와 대학을 연계해 신기술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새로이 불을 밝힌 2016년에도 송철기 교수는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강의하는 것은 물론 경남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인‘ 산업단지캠퍼스(경상대 제4캠퍼스)’ 건립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영동테크 등 기업과의 협력 연구도 활발히 해 대학은 물론 기업과의 연계도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과장으로서, 우리 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서 그가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아주 어릴 적부터 기억하고 있는 글귀입니다. 이 말처럼 학생 각자 타고난 소질에 따라 학문과 기술을 연마하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창조·혁신·개척 정신을 갖춘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 특히 개척 정신을 가진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라면 어디서든 그 가치를 빛낼 수 있을 것입니다.”